23년 8월 뜨거운 햇살을 느끼며🔅
친한 동생의 추천으로 예약하게 된 독채 풀빌라
"고산온" 숙소 도착!
하나같이 모든 게 마음에 들었던 숙소!
처음엔 정말 힐링하기 위해 숙소에서만 즐길 생각에
일부러 예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선택을 했는데
의도치 않게 갑작스레 "셀프 웨딩사진“을 찍어보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잘한 선택!)
남편은 "사진이 잘 안 나오면 스튜디오에서 다시 찍으면 돼!
걱정하지 마!" 라며 날 위로했지만
나는 "무슨 소리야, 한방에 끝내자" 라며 열의를 태웠다🔥
다만, 한 가지 약속한 것은
8월은 어마어마한 무더위라 절대 촬영하면서
서로 싸우지 말자고 약속!!

숙소 안의 라탄가구와 은은한 주황 조명의 조합이
매우 감성적인 분위기였고,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다.
셀프 웨딩드레스는 정말 여기저기 많이 검색해 보고
비교한 결과 "베일즈"로 선택하였다.
남편은 구두만 구매하였고,
정장은 소지하고 있는 걸로 입기로 했다.
챙겨 온 미니 스팀다리미로 열심히 땀 흘리며 쫙쫙 다려주고
사용할 액세서리 및 구두 등은 미리 진열해 두었다👠
부케는 총 3가지 버전으로 준비했고💐
다이소에서 파는 조화로 직접 만들었다.
두둥!
드디어 이튿날 아침
8월의 제주도는 너무 뜨거웠지만 파란 하늘이 너무나 예뻤다.
" 자 이제 시작해 보자! "

셀프라 모든 것이 다 셀프..
준비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웨딩 헤어, 메이크업 영상(유튜브)을 보았는지💄
그 덕인가 생각보다 잘 된 것 같아 뿌듯!
나가면 너무 더워서 단시간에 얼굴이 흘러내릴 테니
뽀송할 때 찍어둬야지 생각하며 찰칵!📸

Step1. 화이트 드레스 & 네이비 슈트
등에선 땀이 줄줄 흐르지만,
끝내주는 자연광과 제주도의 푸른 하늘
그리고 너무나 예쁜 배경이 되어준 숙소의 흙돌담 덕에 나름 잘 나왔다! 둘 다 너무 만족🤗
포즈와 콘셉트를 자료로 만들기까지 했으나 다 필요 없음
더워서 볼 정신도 없고, 둘이서 낄낄 깔깔거리며 후다닥 찍었다.
*NG컷*
참고로 제주도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분다🤣
Step2. 블랙 드레스 & 블랙 슈트
둘 다 올블랙으로 시크한 느낌을 주려고 했으나
지금 보니까 너무 까매서
약간 상조회사 느낌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도 이 정도면 패스!
*NG컷*
무더위 제대로 먹은듯한 우리 😱🤪
Step3. 화이트 드레스 & 그레이 슈트
남편의 정장 바지가 짧아 걱정했지만,
의자에 앉으면 그나마 안 보여서 다행이었다.
점점 하나씩 허물 벗고 열심히 촬영하는 남편 ㅋㅋㅋ
셔터 누르랴 포즈 잡으랴, 고생이 많아! 고마워!😘
*NG컷*
이.. 이상하다..❓
내가 본 포즈는 이게 아닌데⁉️
다.. 다시 한번
어.. 어?? 대참사🤣🤣🤣
알고 보니 반대 손을 잡고 해야 하는..^^ ㅋㅋ
Step4. 소품 활용해서 찍기
디즈니 콘셉트로
미키. 미니마우스 풍선 활용해서 찍기로 했다 🎈
그. 런. 데‼️
풍선을 들고 나오는데 갑자기 미키 얼굴이 팡!!...😣😭
이때 살짝 둘 다 기분이 좀 안 좋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숙소 대문 밖 돌담이 너무 예뻐서 나갔는데,
사람이 그 아무도 없어 너무 편하게 찍었다.
Step5. 숙소 안에서 촬영
지금까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해맑은듯한^^
가장 편하고 가장 시원하게 촬영했다!☺️
선글라스 진짜 너무 안 어울린다고😎 서로 팩폭 하며 ㅋㅋ
그래도
이 모든 걸 하루 만에 다 끝냈다!
남편! 우리 장하다 진짜!

1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이렇게 글을 쓰면서
다시 회상하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셀프 촬영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셀프 촬영샷을 남기기로 남편과 약속했다🤙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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